수능 이후 주요 대학 대학별고사 대비 필승 전략
수능 후 바로 논술체제… 지원대학 예시답안으로 논증 패턴 익혀야
<인문계열 대비전략>
다가오는 11월 18일 수능이후 수험생들은 주요대학의 수시전형과 관련한 대학별 고사를 치른다. 이에 대비하기 위한 필승전략과 서울대 정시 논술에 대비한 학습법을 소개한다.
―지역균형선발: 지역균형에서는 계열/학과별로 면접을 시행한다. 올해 특히 주목해야할 점은 입학사정관제의 형태로 진행된다는 점이다. 따라서 질문지에 대한 답변 뿐만 아니라 자기소개서의 진정성 확인이 당락에 미치는 영향이 커질 것이다. 자신의 자기소개서를 꼼꼼히 살펴보고 예상 질문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특히 계열별로 볼 때 경영은 영어 제시문과 수학증명문제, 인문과 사회과학계열은 영어제시문과 국한문혼용 제시문을 통한 준비가 이루어져야하고 사범계열은 교직인적성적면접에 대한 대비가 이뤄져야 한다.
―특기자: 각별히 유의해야 할 점은 면접의 주요 내용은 지역균형과 유사하나 논술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특기자논술은 2500자 한 문항이 출제된다. 따라서 요구사항과 조건이 까다롭게 전개된다는 특징을 잊어서는 안된다. 그리고 장문쓰기에 대한 준비와 아울러 논제의 요구하는 사항은 하나라도 빠뜨려서는 안된다. 따라서 개요작성에 충분한 시간을 할당하여 논제를 풀어야 한다.
―정시: 서울대는 따로 예시문제를 발표하지 않기 때문에 전년도 기출 문제의 유형을 정확히 분석해 철저히 대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인문계는 3문항을 300분 동안 시험 본다.

서울대는 논제의 요구사항이 구체적이며 까다롭다. 따라서 일반론으로부터 구체적인 사례로의 연결이나 그 반대의 논리적 진술에 대한 연습이 필요하고 장시간동안 시험을 치루게 되므로 문제에 대한 집중력이 중요하다. 또한 인문학적 주제는 물론이고 사회학적 주제까지 그 폭이 다양하므로 수능이후 서울대 추천도서를 중심으로 배경지식의 확충에도 신경을 써야한다. 아울러 역사인식 등과 관련된 문항이 자주 출제된다. 따라서 수능이후에도 국사교과서등 역사관련 책을 꾸준히 읽는 학습법이 요구된다.
고려대의 논술은 문항수가 3문항에서 4문항으로 확대·출제된다. 따라서 합격을 위해서는 시간 관리가 중요하다. 유의해야 할 점은 1번과 2번을 잘 썼다고 해도 나머지 문항을 제대로 해결하지 못했다면 합격할 수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모의문제와 기출문제를 통한 쓰기 연습이 중요하다. 또한 수리형 문제에 대한 대비도 필수적이다. 사회적 현상이나 경영학 등의 개념을 기댓값이나 확률 등으로 계량화 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는 대비가 필요하다.
―인문: 논제의 요구사항이 까다롭고 제시문의 수가 많으므로 속도가 중요하다. 제시문과 논제를 오가는 독해요령이 중요하다. 중요한 것은 논제의 요구사항을 명확히 이해하고 빠짐없이 서술해야 한다는 것이다.
―경영: 경제학과 관련되는 제시문의 출제 빈도가 높으므로 이에 대한 대비가 필수적이다. 또한 자료분석을 통한 의미도출 유형이 올해 출제될 것이 예상되므로 경제학이나 사회문화과목에서 자료분석 문제를 풀어보는 것도 좋은 대비법이라 할 수 있다.
성균관대는 수능시험 후 21일이 논술고사일이기 때문에 준비시간이 이틀밖에 없다는 문제점이 있다. 따라서 기출문제를 통해 감을 잡아야 하고 전체를 아우르는 공통주제 속에서 연결형 논술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게다가 글자 수의 제한이 없다는 것이 수험생들에게는 더욱 힘든 논술유형으로 다가올 것이다. 하지만 대체로 500자 이상으로 요약형이나 설명형의 문제를 해결하고, 대안제시형이나 자료해석형은 1000자 이내로 쓰되 요구하는 사항에 대한 문제해결이 얼마나 잘 이루어졌나가 평가기준이라는 것을 명심하면 된다.
―인문: 인문계열은 500자~600자 두 문항과 1000자 한 문항이 출제된다. 시나 소설 등의 문학지문이 자주 출제되므로 인문학적 소양위주의 준비가 필요하다. 그리고 제시문에 대한 이해가 먼저 이뤄져야 함을 명심해야 한다.
―상경: 상경은 500자 한 문항과 수리 두 문항이 출제되고 수리문제의난이도가 높으므로 수학에 자신이 있는 학생이 기본 개념을 재정리하여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연계열 대비전략>
올해, 전형의 주요 특징을 꼽자면 수시전형의 확대이다. 특히 상위권 대학의 수시전형에서 논술이 차지하는 비중과 당락 결정력은 더욱 커졌다.
그러나 대부분의 수험생이 수능준비에 치중하느라 논술을 체계적으로 준비하지 못한 경우가 거의 대다수일 것이다. 수능이후 논술을 준비하는 기간은 서울대 정시를 제외하고는 거의 8일 정도이다. 심지어 중앙대와 성균관대는 수능 후 1~2일 후 바로 시험을 실시한다. 이 짧은 기간 시행착오는 있을 수 없다. 제대로 된 전략을 세워야 한다.
1. 지원하는 대학의 논제 출제경향을 파악하라.
대다수 대학의 일괄 합산 전형과 달리 서울대 정시논술은 단계별 전형으로 응시인원을 제한하고 있어 채점에 대한 부담이 없다. 따라서 다양한 답을 인정할 수 있는 통합과학형 논제들도 출제되고 있다. 수시전형인 특기자 심층면접은 단순히 배경지식을 강화하는 것으로는 해결되지 않는다. 문항은 도입단계에서 문제의 배경과 방향을 제시하고, 기본 개념의 질문으로 시작하여, 추가질문을 통해 심층적이고 종합적인 문제의 해결에 접근하도록 구성하였다. 이런 과정을 통해 학생들의 단편적인 지식보다는 과학적-논리적 사고력을 평가한다. 전 문항을 연결하는 논리구조를 파악하면 좋은 답변을 할 수 있다.
고려대는 영역별로 구분된 논제들이 출제된다. 생물과 화학영역은 추론력만 있으면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논제들이 대부분이다. 물리영역은 수리적 해석을 요구하는 논제들이 많이 출제되고 있다. 고려대 유형의 대학들로는 성균관대, 한양대가 해당한다. 다만 한양대는 올해 수리논술만 시행한다. 중앙대는 다른 대학과 달리 수리+과학 통합형 논제들이 출제되고 있다. 서강대와 이화여대는 수리논술에 언어논술이 포함된다. 대학마다 다소 차이는 있지만 공통된 출제 경향은 다음과 같다.
2. 지원대학의 채점기준안의 요소를 고려하여 답안을 작성하는 훈련을 하라.
지원대학의 입시사이트에 가면 논술 가이드북을 참조할 수 있다. 일반적인 공통된 기준안은 다음과 같다.
주어진 시간에 모든 논제에 대해 채점기준안에 맞는 답안을 작성하는 일은 쉽지 않다. 처음부터 논증적 글쓰기가 불편하다면 다음의 방법을 연습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