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권 수능 만점 위한 D-7 최종 마무리 학습 전략
수험생들은 남은 일주일동안 최종 마무리학습을 실행하며 일정별·시간대별 대비전략 및 시간·환경·건강 관리 등 수능시험 전반에 대한 관점을 질적으로 높여야 한다. 특히, 상위권은 1~2문제 차이에 따라 대학 및 학과가 달라진다는 점, 실수를 줄이는 동시에 고난이도 문항의 문제해결능력을 높여야 경쟁력이 확보된다는 점, 최상의 컨디션으로 몸과 마음 상태를 유지하여 수능 당일 자신감을 갖고 시험에 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일정별 대비전략
7일간의 최종 마무리 학습과 컨디션 관리에 따라 점수 차이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시험운용'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 남은 기간은 수험생의 운명을 좌우할 수 있을 정도의 의미 있는 시간들이다. 물리적인 시간은 동일하지만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그 시간의 의미는 달라질 것이다.
D―7·6 (목-금) 지금부터 수능 당일과 동일한 패턴으로 생활한다. 언·수·외 주요영역은 마지막까지 손에서 놓아서는 안된다. 성적대별로 경우에 따라 사탐·과탐 등 점수 상승가능성이 높은 영역에 비중을 두는 것도 유리할 수 있다. 학습량보다 학습의 질과 실전감각을 유지하는 데 중점을 두고 새로운 내용을 학습하기보다 그동안 쌓은 실력이 제대로 발휘될 수 있도록 최종적으로 마무리하는 자세가 요구된다. 지금까지 정리해 놓은 오답 노트를 활용해 어려웠던 문제들을 꼼꼼히 짚어보면서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
D―5·4 (토-일) 주말에는 영역별 시간대에 맞춰 실전 모의고사 최종 마무리 학습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최종 시뮬레이션을 통해 영역별·과목별 문제풀이 기술·요령·유의점을 확인한다. 학습 패턴을 일정하게 하는 것이 긴장감을 완화시키는데 도움을 준다. 시험이 임박할수록 모르는 내용을 찾기보다는 아는 내용이라도 정확하게 점검하는 데 비중을 둬야 한다.
D―3·2 (월-화) 한 두 시간 더 공부하기보다 출제방향에서부터 영역별 문항의 내용성격에 이르기까지 수능 시험을 전체 관점에서 점검하고 컨디션 조절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짧은 시간 내에 문제를 해결하는 연습과 문제가 요구하는 논리구조를 파악하는데 중점을 둔다. 아침에 좀 더 일찍 일어나고 낮에 잠을 자지 않고 12시 이전에 잠을 자는 방식으로 컨디션 조절을 해야 한다. 막판에 점수 올리는 길은 컨디션 조절임을 명심해야 한다.
D―1 (수) 고사장의 위치, 거리, 대중교통 수단을 꼭 체크한다. 만약 자가용을 이용한다면, 시험장 앞이 매우 복잡하므로 고사장 근처에서 걸어갈 수 있는 장소를 미리 알아두는 것이 좋다. 가능하면 교실 위치와 시험 보게 될 좌석까지 꼼꼼히 확인하도록 하자. 예비소집이 끝난 후 바로 귀가해 그동안 정리한 요약 노트와 오답 노트, 시간이 된다면 파이널 문제집이나 참고서를 목차 중심으로 살펴본다. 지금까지 배웠던 내용을 되새겨보고 머리에 다시 한 번 상기시키는 것은 수능시험에서 최고의 성적을 올릴 수 있는 마지막 준비가 된다.
◆D-day 시간대별 대비전략
수능시험장에는 늦어도 30분 전에 도착해 수험장 분위기에 익숙해져야 한다. 책은 여러 권 가져가기보다 영역별로 자신이 공부했던 내용들이 가장 잘 정리되어 있는 것 한 권씩만 가져간다. 또한 명상을 하여 마음을 가라앉히고 모든 것을 수능 시험에 집중하는 하루를 보내야 한다.
1교시 수능은 '수험생 누구나 처음 보는 생소한 유형의 문제'가 반드시 출제되기 때문에 체감 난이도가 높게 느껴질 수 있다. 시험이 어려우면 '모두에게 다 어렵다. 고득점을 올리면 표준점수에서 유리해진다'라든가 시험이 쉬우면 '모두에게 다 쉽다. 실수를 줄이는 데 집중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시험에 임해야 한다. 시간배분의 첫 관문인 쓰기 영역(자료해석의 문제, 개요작성과 수정, 조건에 따른 글쓰기, 어휘·어법) 7문제를 적어도 문제당 1분 20초, 이외의 문제는 1분 10초 안에 해결해야 시간에 몰리지 않는다. 수능의 성패는 자신의 페이스를 지키며 얼마나 집중하느냐에 달려있는 만큼 주변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쉬는 시간 정답을 맞추는 것은 금물) 다음시간에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2교시 문제는 아는 것부터 해결한다. 신중하고 차분하며 신속하게 유추, 직감, 잠재의식까지 총동원해 최선을 다한다는 마음으로 풀고, 시간이 있으면 반드시 검토, 검산한다. 15분의 검토시간과 7분의 마킹시간을 남겨놓으려면 쉬운 문제는 1분, 중간 수준의 문제는 2분, 다소 어려운 문제는 2분 30초, 고난이도 문제는 3분 이내에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 논리적으로 풀어서 정답을 찾는 것이 가장 좋지만 수능시험의 실질적인 목표는 논리력, 기억력 측정이 아닌 점수의 획득인 만큼 모르는 문제가 나오면 숫자 대입, 지우개를 이용한 길이 측정 같은 임기응변을 활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점심시간 구내매점이 혼잡할 가능성에 있으므로 도시락을 준비하고 모자란 듯 조금 적게 먹는 것이 좋으며 가능한 혼자 조용히 식사하는 것이 좋다. 식사 후 '남는 시간'이란 개념을 허용해서는 안 되며 단 30분이라도 점수를 높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란 현실인식을 해야 한다.
3교시 외국어영역은 졸음으로 집중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는데 지금부터는 정신력 싸움이라 생각하고 매순간 최선을 다하며 진지하게 시험에 임해야 한다. 상위권 변별력 확보를 위한 고난도 유형(빈칸 추론, 연결사 추론, 글의 순서 정하기, 어휘·어법 등) 5~6문제에 대비해야 한다. 실전에서는 평소보다 문제 해결에 시간이 걸릴 수 있는 만큼 문항 당 평균 1분 20초 내에 풀어야 46번~50번의 장문독해를 해결할 수 있다. 오전 시험에서 기대 이상의 점수를 얻었다 싶은 마음이 들더라도 절대로 자만하지 말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며 반대로 오전 시험에서 기대만큼 잘 보지 못했다는 마음이 들더라도 오후 시험에서 충분히 만회할 수 있다는 각오로 끝까지 최선을 다한다.
4교시 탐구영역은 과목별로 30분씩 시험 시간이 정해지기 때문에 20분정도 시험문제를 풀고 나서 답안지에 표기를 해야 한다. 자신의 실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날은 자신감을 갖고 시험을 치른 날이라 할 수 있다. 자신감이 있으면 고난도 문항에서도 옳은 답을 고를 수 있는 확률이 훨씬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마지막까지 피로누적, 집중력 저하와 싸우며 시험장을 나섰을 때 '최선을 다했다'는 느낌이 든다면 성공한 시험이라 할 수 있다.
◆최종 마무리학습 전략
수능시험에서 첫 교시는 매우 중요하다. 언어영역의 체감 난이도, 문제풀이 과정, 예상 득점 예측에 따라 전체 결과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매일 오전 8시 40분부터 55분까지는 반드시 언어영역 듣기 평가 연습을 함으로써 상황에 익숙해져야 한다. 듣기는 질문과 5개의 선택지를 읽어 단서를 얻고, 듣는 순간 오답은 제외시킨다. 듣기 평가에서는 문제를 듣기 전에 보기를 통해 묻는 내용이 장소에 관한 것인지, 사람에 관한 것인지를 미리 파악해야 한다. 마무리 학습을 하면서 최대한 집중력을 발휘해서 문제를 풀 수 있는 기술을 익혀야 한다.
상위권의 경우 어떤 시험이든 시간만 충분하면 못 풀 문제는 없으며 성패는 짧은 시간에 정확한 답을 쓸 수 있는 능력이 결정한다. 여기에 시험 당일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 직면했을 때 대처하는 요령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 그동안 모의고사를 치르면서 직면했던 문제 상황, 문제풀이 집중력을 저해할 수 있는 요소들을 떠올려 이미지 트레이닝 혹은 시뮬레이션을 통해 대처 요령을 익혀야 한다. 하루에 한 번 정도 당일 일정에 따라 행동 요령에 대한 전반적인 시뮬레이션을 하게 되면 당일에는 보다 편안하게 시험에 임할 수 있게 된다.
영역별·과목별 특이문항, 신유형 문항, 고배점 문항, 연관·빈출 문항, 시사 관련 문항 대처 방법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 수능·모의수능 기출 및 EBS 파이널 교재에서 이러한 문항을 최종 점검하면서 유형과 답지의 성격을 파악해 보고, 핵심내용 정리와 함께 국내외적 시사 쟁점과 연관성을 찾아보는 것도 필요하다. 수능·모의수능 기출문제 및 EBS 파이널 교재의 가장 좋은 활용법은 출제자가 특히 어느 부분에 주목했으며 어떠한 의도와 관점으로 출제했는지를 판단하는 것이다. 그리고 문항의 체감 난이도가 높은 경우 왜 그런 느낌을 받았는지, 특히 계속 실수를 하게 되는 문제들은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분석할 필요가 있다. 또한 영역별ㆍ단원별로 '무엇'을 출제할지보다 '어떻게' 출제할지에 대해 대비해야 한다. 실전에서 생소한 자료에 당황해 해석을 잘못하거나 시간을 많이 사용할 수 있는 만큼 그래프와 도표 등 평가원 수능·모의수능의 자료들을 다각도로 분석하여 정확하게 해석하는 연습과 실수를 하지 않는 집중력을 기르는데 중점을 둔다.
서울대, 연·고대 등 명문대 상위권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계열별·학과별로 다소 차이는 있지만 백분위 기준 언·수·외 290~295, 탐구(2과목 기준) 96~98 이상 되어야 하므로 실수로 틀리는 문항을 최소화해야 한다. 남은 7일간 마무리 학습 전략에 따라 상위권의 경우 현재 자신의 실력보다 3~5점까지 점수를 올릴 수 있다. 이 점수는 대학 및 학과가 달라질 수 있는 매우 큰 점수이며 동시에 실수를 줄임으로써 얻은 점수 40%, 같은 시간 다른 경쟁자들보다 집중한 노력의 점수 30%, 그리고 최상의 컨디션 관리로 얻은 점수 30%가 합해진 점수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