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능한 한 빨리 진로 결정한 뒤 학생부 관리에 집중하라
현재 중3 학생들부터 적용될 2014학년도 대학입시가 크게 개편될 예정이다. 지난 8월, 중장기 대입선진화 연구회에서는 대학입학전형 개선 방안과 더불어 2014학년도 수능 개편안을 발표했다. 1994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도입된 이후 몇 번의 크고 작은 변화를 보여왔지만 이번 개편안은 기존 수능체계의 전면적인 대수술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아직 세부적인 내용까지 확정된 것은 아니며, 학생 선발의 주체인 대학에서 변화된 수능을 어떻게 반영할지 아직 결정된 사항은 아무것도 없다. 따라서 조금 더 지켜봐야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수험생의 입장에서는 앞으로 어떻게 준비하는 것이 더 유리할지 걱정이 앞서는 것이 사실이다. 현재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우선 2012학년도 이후의 대학입시를 정확하게 이해한 후 이런 수능의 변화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다. 왜냐하면 수능시험은 학생부, 대학별고사, 비교과 등과 함께 대학들이 신입생을 선발하는 다양한 전형요소 중의 하나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2012학년도 이후의 대학입시는 정부의 대학자율화라는 큰 흐름 속에서 입학사정관 확대에 따른 학생부 교과교육 연계 강화, 대학 중심의 선발 체제에 따른 대학별고사의 비중 확대, 수시모집 비중 증가에 따른 다양하고 복잡한 선발 방법 시행, 수능 성적을 정시뿐만 아니라 수시에서도 최저학력기준 등으로 확대 적용 등을 주요 특징으로 꼽을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특징에 대한 이해를 토대로 2014학년도 대학입시를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1. 학교 교육을 충실히 이수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다
대학에서 선발하는 다양한 전형들은 모집 시기를 기준으로 수시모집과 정시모집으로 분류할 수 있다.
수시모집은 매년 모집 인원이 확대돼 올해 60%를 넘게 선발하며 매우 다양한 방법으로 선발하고 있다. 수시모집은 크게 입학사정관 전형, 대학별고사 위주의 일반 전형, 어학 등 다양한 수상 실적 또는 지원 자격에 제한이 있는 특별전형으로 분류된다.
이 중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입학사정관 전형은 대표적으로 고등학교 기간의 학교생활기록부 성적이 가장 중요하다.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확대되고 있는 입학사정관 전형 중 상당수가 학교생활을 얼마나 충실히 해왔는가를 우선적으로 평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발표된 2014학년도 수능에서도 학교교육의 내실화를 목표로 변경됐다. 주된 내용은 지금의 언어와 외국어 영역을 각각 국어와 영어로 변경한 것인데, 현재 수능 언어와 외국어 영역의 범교과적 출제로 인해 학교수업 이외에도 별도의 수능 준비가 필요하다는 인식 하에 국어와 영어 과목으로 변경한 것이다. 이는 결국 학교 내신과 수능의 출제 내용을 일치시키겠다는 의미로, 실제 수능에서 출제되는 교과목의 경우 학교 내신 준비가 수능 준비와 동일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변화되는 대학입시를 효율적으로 대비하기 위한 첫걸음은 학생부 관리에서부터라고 할 수 있다.
2. 과목이 축소되지만 수능 준비의 부담은 여전할 것이다
2014학년도 입시부터는 각 영역별로 난이도에 따라 A형과 B형으로 분리돼 출제되며 탐구는 1과목 선택으로 축소된다. 이로 인해 수험생들의 수능 준비에 대한 부담감은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왜냐하면 탐구 영역의 과목 축소뿐만 아니라 국어와 수학은 모두 B형을 선택할 수 없기 때문에 인문계열은 국어B + 수학A를, 자연계열은 국어A + 수학B를 선택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상위권 대학들은 변별력 확보 차원에서 외국어 영역은 B 난이도의 시험 성적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인문계의 경우에는 사회탐구 과목만 축소될 뿐 현행 입시와 크게 달라지는 것이 없지만, 자연계열은 쉬운 국어를 선택할 수 있게 되어 과학탐구 과목 축소와 더불어 부담이 상당히 줄어들 것이다.
하지만 수험생이 준비해야 하는 과목의 수가 감소한다고 해서 수험생의 부담이 줄어들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수능 성적은 수험생들간의 상대평가로 점수가 산출되기 때문에 수능 위주로 선발하는 정시모집에서 상위권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서는 지금과 마찬가지로 상대적으로 높은 성적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3. 본인의 진로를 정하고 목표대학을 빨리 결정해야 한다
2014학년도 대학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본인의 진로를 빨리 선택할 필요가 있다. 앞서 소개한 변경된 수능시험의 경우 동일한 과목도 A와 B형으로 분리되므로 계열에 따라 선택이 달라지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이공계열 등을 목표로 하는 수험생들의 경우에는 국어는 A형을 선택하면 되기 때문에 그만큼 부담이 줄어들지만 인문계를 목표로 한다면 B형을 준비해야 하는 부담이 생긴다. 본인의 진로 선택에 따라 과목의 가중치가 달라지게 되는 것이다.
또한 규모가 늘어나고 있는 입학사정관 전형은 대부분 교과 성적과 본인의 적성, 진로와 관련된 다양한 활동(스펙)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각 대학의 전형 및 모집단위별로 추구하는 인재상에 맞게 선발하는 전형이므로 대학마다 선발 방법이 다양하고 각 모집단위마다 기준이 다르다. 따라서 무엇보다 목표로 하는 대학과 전형에 따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4. 중장기 학습 계획 세워 준비하라
본인의 진로와 목표대학이 결정됐다면 무엇보다 그에 맞는 올바른 선택과 그에 맞는 집중학습이 필요하다. 앞서 소개한대로 각 대학별 선발 방식이 너무나 다양하고 복잡하기 때문이다. 대학입시에서 성공은 '첫 단추를 잘 꿰어야 한다'는 속담과 같이 올바른 시작이 가장 중요하다. 현재 중 3학생들은 우선적으로 고등학교 교과과정에 해당하는 국어, 영어, 수학 등 주요 과목의 선행학습과 과거 부족한 과목을 보완해야 한다. 앞서 설명한대로 2014학년도 대학입시에서는 고교 내신뿐만 아니라 수능시험도 교과 과정 위주로 출제되기 때문이다.
이런 교과 과정에 대한 대비와 더불어 독서 이력 및 비교과에 해당되는 다양한 스펙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보다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서는 다양한 이력을 쌓기보다는 일관된 활동이 중요하므로 자신이 원하는 진로 분야에 대해 일관성 있는 이력을 쌓아 나가야 한다.
현재 중3 학생들부터 적용될 2014학년도 대학입시가 크게 개편될 예정이다. 지난 8월, 중장기 대입선진화 연구회에서는 대학입학전형 개선 방안과 더불어 2014학년도 수능 개편안을 발표했다. 1994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도입된 이후 몇 번의 크고 작은 변화를 보여왔지만 이번 개편안은 기존 수능체계의 전면적인 대수술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아직 세부적인 내용까지 확정된 것은 아니며, 학생 선발의 주체인 대학에서 변화된 수능을 어떻게 반영할지 아직 결정된 사항은 아무것도 없다. 따라서 조금 더 지켜봐야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수험생의 입장에서는 앞으로 어떻게 준비하는 것이 더 유리할지 걱정이 앞서는 것이 사실이다. 현재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우선 2012학년도 이후의 대학입시를 정확하게 이해한 후 이런 수능의 변화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다. 왜냐하면 수능시험은 학생부, 대학별고사, 비교과 등과 함께 대학들이 신입생을 선발하는 다양한 전형요소 중의 하나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2012학년도 이후의 대학입시는 정부의 대학자율화라는 큰 흐름 속에서 입학사정관 확대에 따른 학생부 교과교육 연계 강화, 대학 중심의 선발 체제에 따른 대학별고사의 비중 확대, 수시모집 비중 증가에 따른 다양하고 복잡한 선발 방법 시행, 수능 성적을 정시뿐만 아니라 수시에서도 최저학력기준 등으로 확대 적용 등을 주요 특징으로 꼽을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특징에 대한 이해를 토대로 2014학년도 대학입시를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1. 학교 교육을 충실히 이수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다
대학에서 선발하는 다양한 전형들은 모집 시기를 기준으로 수시모집과 정시모집으로 분류할 수 있다.
수시모집은 매년 모집 인원이 확대돼 올해 60%를 넘게 선발하며 매우 다양한 방법으로 선발하고 있다. 수시모집은 크게 입학사정관 전형, 대학별고사 위주의 일반 전형, 어학 등 다양한 수상 실적 또는 지원 자격에 제한이 있는 특별전형으로 분류된다.
이 중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입학사정관 전형은 대표적으로 고등학교 기간의 학교생활기록부 성적이 가장 중요하다.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확대되고 있는 입학사정관 전형 중 상당수가 학교생활을 얼마나 충실히 해왔는가를 우선적으로 평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발표된 2014학년도 수능에서도 학교교육의 내실화를 목표로 변경됐다. 주된 내용은 지금의 언어와 외국어 영역을 각각 국어와 영어로 변경한 것인데, 현재 수능 언어와 외국어 영역의 범교과적 출제로 인해 학교수업 이외에도 별도의 수능 준비가 필요하다는 인식 하에 국어와 영어 과목으로 변경한 것이다. 이는 결국 학교 내신과 수능의 출제 내용을 일치시키겠다는 의미로, 실제 수능에서 출제되는 교과목의 경우 학교 내신 준비가 수능 준비와 동일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변화되는 대학입시를 효율적으로 대비하기 위한 첫걸음은 학생부 관리에서부터라고 할 수 있다.
2. 과목이 축소되지만 수능 준비의 부담은 여전할 것이다
2014학년도 입시부터는 각 영역별로 난이도에 따라 A형과 B형으로 분리돼 출제되며 탐구는 1과목 선택으로 축소된다. 이로 인해 수험생들의 수능 준비에 대한 부담감은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왜냐하면 탐구 영역의 과목 축소뿐만 아니라 국어와 수학은 모두 B형을 선택할 수 없기 때문에 인문계열은 국어B + 수학A를, 자연계열은 국어A + 수학B를 선택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상위권 대학들은 변별력 확보 차원에서 외국어 영역은 B 난이도의 시험 성적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인문계의 경우에는 사회탐구 과목만 축소될 뿐 현행 입시와 크게 달라지는 것이 없지만, 자연계열은 쉬운 국어를 선택할 수 있게 되어 과학탐구 과목 축소와 더불어 부담이 상당히 줄어들 것이다.
하지만 수험생이 준비해야 하는 과목의 수가 감소한다고 해서 수험생의 부담이 줄어들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수능 성적은 수험생들간의 상대평가로 점수가 산출되기 때문에 수능 위주로 선발하는 정시모집에서 상위권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서는 지금과 마찬가지로 상대적으로 높은 성적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3. 본인의 진로를 정하고 목표대학을 빨리 결정해야 한다
2014학년도 대학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본인의 진로를 빨리 선택할 필요가 있다. 앞서 소개한 변경된 수능시험의 경우 동일한 과목도 A와 B형으로 분리되므로 계열에 따라 선택이 달라지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이공계열 등을 목표로 하는 수험생들의 경우에는 국어는 A형을 선택하면 되기 때문에 그만큼 부담이 줄어들지만 인문계를 목표로 한다면 B형을 준비해야 하는 부담이 생긴다. 본인의 진로 선택에 따라 과목의 가중치가 달라지게 되는 것이다.
또한 규모가 늘어나고 있는 입학사정관 전형은 대부분 교과 성적과 본인의 적성, 진로와 관련된 다양한 활동(스펙)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각 대학의 전형 및 모집단위별로 추구하는 인재상에 맞게 선발하는 전형이므로 대학마다 선발 방법이 다양하고 각 모집단위마다 기준이 다르다. 따라서 무엇보다 목표로 하는 대학과 전형에 따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4. 중장기 학습 계획 세워 준비하라
본인의 진로와 목표대학이 결정됐다면 무엇보다 그에 맞는 올바른 선택과 그에 맞는 집중학습이 필요하다. 앞서 소개한대로 각 대학별 선발 방식이 너무나 다양하고 복잡하기 때문이다. 대학입시에서 성공은 '첫 단추를 잘 꿰어야 한다'는 속담과 같이 올바른 시작이 가장 중요하다. 현재 중 3학생들은 우선적으로 고등학교 교과과정에 해당하는 국어, 영어, 수학 등 주요 과목의 선행학습과 과거 부족한 과목을 보완해야 한다. 앞서 설명한대로 2014학년도 대학입시에서는 고교 내신뿐만 아니라 수능시험도 교과 과정 위주로 출제되기 때문이다.
이런 교과 과정에 대한 대비와 더불어 독서 이력 및 비교과에 해당되는 다양한 스펙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보다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서는 다양한 이력을 쌓기보다는 일관된 활동이 중요하므로 자신이 원하는 진로 분야에 대해 일관성 있는 이력을 쌓아 나가야 한다.